UAE NGT 임원진 13일 평택 방문

곽재선(왼쪽에서 4번째) 쌍용자동차 회장과 UAE NGT 임원진이 중동 지역 수출 확대를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곽재선(왼쪽에서 4번째) 쌍용자동차 회장과 UAE NGT 임원진이 중동 지역 수출 확대를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가 아랍에미레이트(UAE)를 기반으로 중동 지역 수출 확대에 나선다.

쌍용차는 UAE의 최대 자동차 수입업체 ‘뉴이스트 제너럴 트레이딜 자프자(NGT)’ 고위 임원진을 한국으로 초청해 중동 지역 수출 확대에 대한 상호 협력을 공고히 했다고 14일 밝혔다.

NGT 그룹 관계자들의 방한은 1박2일 일정으로 이뤄진다. 이들은 첫날인 13일 토레스와 코란도가 생산되는 평택공장 조립 1라인과 새시 라인을 둘러보고 토레스 등을 시승했다. 이어 곽재선 쌍용차 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수출전략과 제품 개발 계획, 회사의 중장기 비전 등을 공유했다.

쌍용차와 NGT는 지난 1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쌍용차는 올해 7000대, 앞으로 1만대까지 수출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쌍용차는 사우디아라비아 스남(SNAM)사와 KD(부품분해 수출방식) 협력사업을 맺었다. SNAM사는 지난해 1월 현지 조립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올해부터 1단계 현지 조립 생산을 시작해 향후 2단계 사업을 위한 공장건설을 통해 연간 3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한다.

지난해 쌍용차의 전체 수출 실적은 4만5294대였다. 이중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이스라엘을 포함한 중동 지역 수출 규모는 3819대에 그쳤다.

쌍용차는 “SNAM사에 이어 이번 UAE 수출을 기반으로 중동 지역 물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올해는 토레스 글로벌 론칭을 확대하고, 신흥 시장 진출과 수출 지역 다변화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수출 증가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