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이 3월 20일 사명 변경 선포식을 개최했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이 사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이 3월 20일 사명 변경 선포식을 개최했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이 사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케미칼이 ‘포스코퓨처엠(POSCO FUTURE M)’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 거듭난다.

포스코케미칼은 3월 20일 포항 본사에서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포스코퓨처엠으로 사명 변경을 확정하고, 김준형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명 선포식을 개최했다.

새로운 사명 포스코퓨처엠은 △경쟁력 있는 소재(Materials)를 통해 △세상의 변화(Movement)를 이끌며 △풍요로운 미래(Future)를 만들어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Management)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제까지 철강 사업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의 버팀목이 돼 온 포스코그룹이 2022년 지주사 출범과 함께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이 핵심 사업회사로서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미래 변화를 선도한다는 것이다.

자원빈국인 한국에 포스코그룹이 '제철보국'의 정신으로 국가의 경제 발전에 기여한 것처럼 이제는 포스코퓨처엠을 중심으로 배터리 소재는 물론 미래 국가가 필요로 하는 최고 품질의 소재를 공급해 국가 경제 발전을 견인함으로써 '소재보국'의 대업을 이뤄나간다는 다짐도 담겼다.

포스코퓨처엠은 그룹의 7대 핵심사업중 ‘2차전지소재’ 사업을 전담하는 사업회사로 철강 사업에 이어 그룹의 차세대 성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최근 2차전지 사업이 반도체, 미래차, 로봇 등과 함께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사업분야로 선정돼 포스코퓨처엠의 그룹내 역할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포스코퓨처엠은 철강산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다양한 소재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을 견인해 왔으며,이에 따라 회사 이름도 시대 정신과 소명을 담아 조금씩 변화했다”며 “‘화학과 에너지소재 글로벌 리딩 컴퍼니’라는 비전을 달성하고 100년 기업의 새 미래를 성공적으로 건설해야 하는 여정을 우리의 이름을 새롭게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이번사명변경은 포스코그룹의 미래 핵심 사업회사로서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의 전환 의지를 명확히 밝힌 것이다. 사명 변경은 지난 2019년 양극재 사업을 담당하던 포스코 ESM과 합병하며 포스코켐텍에서 포스코케미칼로 사명을 변경한 지 만 4년 만이다.

포스코그룹은 미래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주요 사업회사를 중심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의 사명 변경 역시 이런 흐름의 일환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그룹이 추진하는 ①철강 ②2차전지소재 ③리튬·니켈 ④수소 ⑤에너지 ⑥건축·인프라 ⑦식량 7대 핵심사업 중 2차전지소재 사업을 담당하며 철강에 이어 그룹의 차세대 신성장을 이끌고 있는 핵심 사업회사다.

포스코퓨처엠은 그룹의 미래 전략하에 이미 2010년 음극재 사업에 진출하며 기초소재 사업에서 배터리소재 사업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했다. 배터리소재 사업의 지속적인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2022년 연간 매출 3조 301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이 중 배터리소재 매출이 약 2조원으로 처음으로 과반을 넘어섰다.

국내외 사업장 확대로 우수 인력을 지속 채용해 직원수도 2019년 1707명에서 2023년 2448명으로 43% 증가하는 등 외형과 실적 양면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소재기술 혁신을 통해 사업성장을 가속화하고 인류의 지속가능성에 공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