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3’에서 관람객들이 SK온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SK온 제공
2023년 3월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3’에서 관람객들이 SK온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SK온 제공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재무적 투자자에게 신주를 발행해 38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3월 28일 자회사 SK온이 3757억원의 신주 발행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SK온이 발행한 신주는 한국투자PE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등 장기 재무적 투자자(이하 ‘한투PE 이스트브릿지 컨소시엄’)가 취득하고 자금을 납입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온, 한투PE 이스트브릿지 컨소시엄은 2022년 11월 ‘SK온 투자 유치를 위한 주주간 계약’을 체결하고 최대 1조 3200억원을 조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2022년 말 투자자금 8243억원이 확보됐다.

이번 한투PE 이스트브릿지 컨소시엄 출자는 잔여금액(4957억원)에 대한 일부 후속 사항이다.

여기에 추가로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상업은행인 사우디국립은행(SNB)의 자회사인 SNB캐피털이 참여, 최소 1억달러(약 1300억원)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한투PE 이스트브릿지 컨소시엄과 함께 진행했던 SK온의 장기 재무적 투자자 자금 확보는 계획한 규모대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추가적인 외부 투자자 유치 가능성이 있어 SK온의 장기 재무적 투자자 유치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SK온의 투자 재원 확보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며 “SK온이 지속적인 성장과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이는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