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과 직업이 일치하는 ‘덕업일치’ 시대···취미 살려 수익낼 수 있는 플랫폼 인기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주머니 사정이 녹록치 않은 직장인들이 취미를 넘어 부가 수익 창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좋아하는 일이 수익까지 이어지는 덕업일치가 각광받으면서 쏠쏠한 투잡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챌린지 캠페인’으로 취미에서 투잡 연결하는 클래스101
올 2월 ‘블로그로 돈벌기 챌린지(이하 블돈챌)’를 시작으로 ‘이모티콘 챌린지’, ‘부업 챌린지’가 릴레이로 진행 중인 클래스101은 직장인들의 쏠쏠한 부업 플랫폼이다. 각 챌린지에서 미션 성공 시 상금을 제공하는 클래스101은 ‘블돈챌’에 총 5600여 명의 구독자가 참여했다.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모티콘 챌린지(이하 임티챌)’ 역시 참여자 5000여명을 넘어섰으며, 정보 공유 단톡방 참여자 수도 약 1300명을 기록 중이다.

N잡을 꿈꾸는 이들이 늘면서 클래스101의 창업·부업 카테고리의 클래스 수요도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창업·부업 관련 클래스 수강 시간은 2022년 4분기 대비 56% 늘었고, 같은 기간 신규 클래스 수도 30% 성장을 보였다. 창업·부업 카테고리의 인기 분야는 스마트스토어, 블로그(구글 애드센스) ,SNS 운영, 이모티콘 제작 등이며, 블로그 수익화 분야에서는 △리뷰요정리남 △선한부자 오가닉 △아로스, 이모티콘 제작 분야에서는 △동동작가 △라타 △곰곰, 창업·부업에는 △자청 △대학생 김머신 △돈많은언니 등의 인기 크리에이터 클래스가 구독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취향 같은 사람 모여라···온·오프라인 모임 개설로 수익 창출하는 ‘문토’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문토는 모임 개설 시 커뮤니티 콘텐츠 기획과 제작비, 운영비 등의 금액을 책정해 유료로 오픈할 수 있다. 비용은 모임 완료 후 소정의 문토 운영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이 정산되는 방식이다.

문토의 ‘2022 취향 리포트’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누적 모임 수는 11만 5000개, 누적 모임 신청 수는 51만 건을 기록했다. 취향 모임을 통해 880만원의 월수입을 창출한 회원도 있었다. 이를 통해 문토는 관심사를 함께 나누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 플랫폼으로의 가능성을 보였다.

사진, 디자인으로 상품제작에서 수익 창출까지 ‘오라운드’
커머스 플랫폼 ‘오라운드’는 사진, 디자인 등 유니크한 아트워크만 있으면 누구나 상품을 제작하고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다. 타 부수입 플랫폼과 달리 디자인과 굿즈에 특화되어 있어 상품 제작 및 브랜딩에 관심이 있다면 초기 자본에 대한 부담 없이 쉽게 도전해볼 수 있다.

크리에이터, 아티스트, 디자이너, 작가, 유튜버는 물론 개인이나 브랜드 등에 제한 없이 오라운드에서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상품을 만들고 판매해 부수입을 얻을 수 있으며 주문, 상품 제작, 포장, 배송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풀필먼트(fulfillment, 통합 물류)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근에는 글로벌 크리에이터 모집을 위한 다국어 입력 서비스를 오픈하기도 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