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
불황의 역사에서 미래 경제의 해법을 찾다 [이 주의 책]
불황의 역사
토머스 바타니안 지음 | 이은주 역 | 센시오 | 2만9000원


불황의 역사는 잘못된 정부 정책의 역사라며 미국 정부가 금융 공황을 유발하거나 조장한다고 주장하는 책이 출간됐다. 저자가 이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1819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에서 수십 차례의 금융 위기가 일어나 2만 개 이상의 은행이 파산하는 동안 캐나다는 단 두 차례 일어났고 주요 은행도 파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융 위기가 무작위로 발생하는 사건이라면 모든 국가가 동일한 빈도로 위기를 겪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보다 금융 위기를 많이 겪은 나라는 아르헨티나뿐이다. 저자는 대공황을 포함해 지난 200년 동안 미국에서 발생한 9개의 금융 공황을 분석, 정부의 감독과 개입이 어떻게 공황을 유발하는지, 이로 인한 극심한 경제적 고통을 줄이기 위해 어떻게 금융 체계를 바꿔야 하는지 고찰한다. 저자는 레이건 행정부에서 부시·오바마·트럼프 행정부까지 금융 전문가로 활약하며 4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미국 최고의 금융 변호사이자 미국 금융의 살아 있는 역사로 불리는 토머스 바타니안이다.
불황의 역사에서 미래 경제의 해법을 찾다 [이 주의 책]
오늘, 남편이 퇴직했습니다
박경옥 지음 | 나무옆의자 | 1만4800원


서점에 가면 퇴직을 다룬 책이 수도 없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 퇴직자 본인의 시각에서 쓴 터라 부인이나 그의 가족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기 어렵다. 또한 은퇴를 연구하는 기관에서 나온 책들은 이론을 위주로 다루고 있어 현실에 적용하기 쉽지 않다. 이 책은 퇴직자 남편과 살아가는 ‘아내’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았다. 책은 퇴직이 남편에게만 닥친 문제가 아니라 그와 함께 사는 부인·자녀 그리고 노부모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퇴직 이후 인생에 직격탄을 맞은 남편들, 퇴직한 남편과의 사이가 서먹한 아내들, 퇴직 이후의 삶에 막연한 불안감을 안고 있는 30대 중반 등에게 일독을 권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불황의 역사에서 미래 경제의 해법을 찾다 [이 주의 책]
마케팅 B 교과서
노기태 지음 | 트로이목마 | 1만9500원


저자는 대학원 4학기 때 세계적 다국적 광고 대행사인 매캔에릭슨에 입사하며 전략 플래너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레오버넷·대홍기획 등 국내외 광고 대행사에서 맥도날드·롯데그룹·삼성전자·GM(캐딜락)·리복·배상면주가 등의 기업들과 일하며 마케팅이란 무엇인지 등에 대한 나름의 인사이트를 기를 수 있었다. 대체로 유명 학자들이 말하는 마케팅은 현장 실무에서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고 추상적이고 이질적일 때가 많았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이 책은 실무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게 최대한 쉬운 표현으로 누구에게나 친숙한 사례들을 제시해 마케팅의 기초를 알려 준다고 전한다.
불황의 역사에서 미래 경제의 해법을 찾다 [이 주의 책]
가장 사업처럼 하는 투자 주주행동주의
제프 그램 지음 | 이건‧오인석‧서태준 역 | 에프엔미디어 | 2만원


‘내 사업처럼 투자하는’ 주주들의 시대다. 이를 겨냥해 주주 행동주의 투자의 역사와 실행 전략을 담은 책이 나왔다. 벤저민 그레이엄과 워런 버핏의 ‘정의로운 주주행동’부터 KT&G 투자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칼 아이칸, 우량 기업을 무너뜨린 카를로 카넬의 왜곡된 사례까지 주주와 기업 간 역사적인 대결들을 생생하게 전하며 심층 분석했다. 헤지펀드 매니저이자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외래 교수인 저자 제프 그램은 미국 주주 행동주의 8대 사건에 실제 사용된 오리지널 서한들을 이 책에서 처음 공개했다. 단순한 기업 사냥부터 위임장 대결, 그린 메일, 13D 양식 제출, 기업 망신 주기 등 다양한 전략과 자료를 소개한다.
불황의 역사에서 미래 경제의 해법을 찾다 [이 주의 책]
목돈 1억 모으기
문돌이 지음 | 부자의서재 | 1만8000원


“사회생활 n년 차인데 1억 모을 수 있을까요.” 어느 커뮤니티에 들어가도 흔히 있는 게시글의 제목이다. 대부분의 사회 초년생은 종잣돈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다. 첫 월급을 받으면 이 소중한 돈을 어떻게 운영하고 관리하는지 알려주는 사람도 거의 없다. 억눌려 왔던 소비 욕구가 터지면 소비 컨트롤을 하기 힘들어진다. 이번 달 월급이 없으면 다음 달 생활이 어려울 지경까지 다다른다. 문제는 ‘종잣돈 모으기’라는 프로젝트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는 점이다. 또한 배달 음식, 디저트, 카드 할부, 소액 결제 등 다양한 복병도 늘 도사려 있다. 이 책은 사회 초년생이라면 알아야 할 다양한 재테크 지식과 정보를 소개한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