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CU 시작으로 편의점 업계 '갑질' 조사 개시
공정거래위원회가 편의점 업계의 '갑질'위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직권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22일 점포수 기준 업계 1위 편의점인 CU를 방문해 직권조사를 진행 중이다. 순차적으로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에 대한 조사에도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BGF리테일(편의점 CU 운영업체) 본사를 방문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대규모유통업법상의 공정 거래 준수 사항을 따져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정위가 지난해 실시한 '유통분야 거래 관행 서면 실태조사'에서 편의점은 다수의 유형에서 전년 대비 불공정거래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대부분 업태에서 거래 관행이 개선됐다는 응답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졌으나 편의점은 1년 전(92.9%)보다 2.4%포인트(p) 하락했다.

특히 편의점주가 부당하게 판매촉진비용을 부담하도록 요구받는 등 불공정행위를 경험했다는 응답은 5.8%로 유통업계 평균(2.3%)보다 2배 이상 높다.

공정위는 BGF를 시작으로 다른 편의점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