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혹스베이 케이프 키드네퍼스 포도밭 풍경 ⓒElephant-Hill-Winery
뉴질랜드 혹스베이 케이프 키드네퍼스 포도밭 풍경 ⓒElephant-Hill-Winery
뉴질랜드 혹스베이가 5월 23일 글로벌 와인 네트워크인 그레이트 와인 캐피털(GWC)이 선정하는 12번째 ‘세계 와인 수도(The Great Wine Capital of the world)’로 선정되었다.

그레이트 와인 캐피털(GWC)은 1999년 설립된 전세계적인 와인 글로벌 네트워크로, 세계 와인 수도를 선정하고 해당 지역의 와인 산업, 커뮤니티, 관광 발전을 지원한다. 세계 와인 수도는 와인 재배 산업, 역사, 관광, 비즈니스 등 다양한 요소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 결정한다. 지금까지 프랑스 보르도, 미국 나파밸리, 스페인 빌바오, 호주 애들레이드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산지가 세계 와인 수도로 선정된 바 있다.
뉴질랜드 혹스베이의 처치로드 와이너리_ⓒChris-McLennan
뉴질랜드 혹스베이의 처치로드 와이너리_ⓒChris-McLennan
혹스베이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산지로, 일조량이 풍부하고 비옥한 평야를 갖췄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대표적인 와인 품종으로는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시라 등의 레드와인과 샤르도네가 있으며, 각각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혹스베이는 다양한 와인 시음· 와이너리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관광객은 현지 가이드 투어, 자전거 와이너리 투어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대부분 와이너리가 와인 판매장과 레스토랑을 갖춰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에 와인을 곁들일 수 있다.
뉴질랜드 혹스베이 크레기 레인지 포도밭 ⓒMatt-Crawford
뉴질랜드 혹스베이 크레기 레인지 포도밭 ⓒMatt-Crawford
뉴질랜드 혹스베이 와인 업계 관계자들의 모습 ⓒHawke's Bay Tourism
뉴질랜드 혹스베이 와인 업계 관계자들의 모습 ⓒHawke's Bay Tourism
혹스베이 관광청은 세계 와인 수도 선정이 관광 분야에 6억2000만 달러 규모의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한다. 더불어 혹스베이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와인 및 관광업계로부터 전문지식과 각종 지원을 제공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미쉬 색스턴 혹스베이 관광청장은 “이번 세계 와인 수도 선정은 혹스베이의 특별한 기후, 토양,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한데 어우러진 결과이자 지역 발전의 획기적인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산업, 교육, 비즈니스 및 관광에 지속적으로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아 기자 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