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해외 주식]
탁보그룹,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육성 수혜주 [돈 되는 해외 주식]
탁보그룹은 1983년에 설립된 중국 자동차부품 제조사로 테슬라 전기차 밸류체인에 속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2022년 연간 기준으로 주요 제품별 매출 비중은 인테리어·익스테리어 시스템 34%, 섀시 시스템 31%, NVH 제어 부품 20%, 열관리 시스템 8%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6년부터 테슬라에 NVH 제어 부품과 섀시 시스템을 납품하기 시작해 2020년에 열관리 시스템을 자체 개발한 이후 주요 제품군 모두를 납품 중에 있다.

테슬라향 매출액 비중은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단일 고객사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잠재적인 리스크다.

이러한 단일 고객사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2024년부터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이 캐스팅 경량 부품의 신규 프로젝트는 2023년 4분기부터 램프업 단계에 진입해 2024년 톱라인 성장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프로젝트의 고객사는 BYD와 화웨이 자동차 협력사인 AITO와 Chery, 신생 전기차 업체인 리오토와 니오, 샤오미 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탁보그룹은 휴머노이드 로봇 밸류체인에서 리니어, 로터리 액추에이터 분야에 진출해 있으며 향후 토크센서 개발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테슬라와 옵티머스(테슬라 봇)에 사용될 리니어, 로터리 액추에이터의 설계부터 개발, 제조까지 협력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부터 액추에이터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탁보그룹은 올해 4분기 액추에이터 주간 목표 생산량을 1만 개로 설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확장을 위해 2023년 7월에 로봇 사업 부를 분사했으며 올해 1월 초에는 중국 닝보에 로봇 전기구동 시스템 관련 캐파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탁보그룹은 2023년 액추에이터 연간 10만 개 캐파를 구축했으며 추후 연간 100만 개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2년부터 착공된 멕시코 공장 1기는 2024년부터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며 해당 공장에서도 로봇용 액추에이터를 생산할 예정이다. 탁보그룹은 다양한 종류의 모터 개발 능력과 모터-감속기-제어기 통합 개발 경험, 정밀가공 능력을 기반으로 로봇용 액추에이터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개화,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기대,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는 향후 4년간 연평균 5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 정부도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작년 11월에 중국 공신부는 2025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을 실현하고 2027년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다. 탁보그룹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중국 선두 그룹으로서 정부의 육성에 따른 시장 고성장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탁보그룹의 현 주가는 2024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2배로 밴드 하단에서 거래 중이다. 자동차 산업의 경쟁 심화로 인한 수익성 하락 리스크가 상존하나 신성장동력인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개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

한수진·백승혜 하나증권 애널리스트
*하나증권 보고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