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옴니, 토탈 수면케어 앱 ‘솜니아(Somnia)’ 출시
슬립테크 스타트업 '에스옴니'는 수면, 기상, 취침 전 이완 루틴을 관리하는 토탈 수면케어 앱 '솜니아'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솜니아는 74만 구독자를 보유한 수면 전문 유튜브 채널 "브레이너 제이의 숙면여행"의 운영자인 주식회사 에스옴니의 유재성 대표가 개발한 앱이다.

솜니아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숙면 콘텐츠를 사용자의 수면 시간에 맞게 설정하고 자는 동안 자동 종료되게 한다는 점이다. 또한, 신경과학 원리 기반의 기상 알람을 통해 사용자가 개운한 기상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솜니아 앱은 다양한 수면 콘텐츠를 제공한다. 유 대표는 "수면 보조 콘텐츠는 크게 수면 음악, 수면 소음, 동조화 자극, 명상 및 이완요법 네 가지 유형이 있다"고 설명한다. 그 중에서도 대중적으로는 백색 소음(화이트 노이즈), 핑크 노이즈, 브라운 노이즈 등 다양한 소음을 활용한 콘텐츠와 ASMR 등이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하지만 유 대표는 “ASMR 같은 사운드가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아직 과학적인 근거나 정확한 연구가 되지 못했고, 유튜브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ASMR들은 수면에 친화적인 요소 보다는 자극성, 컨셉 등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실제 병원에서도 사용되고 있거나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한 수면 전문 콘텐츠에 도움을 받는 게 보다 더 효과적일 것”이라 강조한다.

지난 6월부터 약 4천 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베타 테스트에서 솜니아를 통한 숙면 효과와 사용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356명의 베타 테스터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약 95%의 사용자가 숙면에 도움을 받았으며, 87%가 앱 경험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콘텐츠의 백그라운드 재생 기능, 재생시간 맞춤 설정, 다양한 기상 알람 사운드가 가장 만족스러운 기능으로 꼽혔다.

흥미로운 점은 응답자의 약 65%가 다른 수면 앱 사용 경험이 없다고 답했으며, 이들은 솜니아에서 가장 기대하는 요소로 ‘수면 콘텐츠의 전문성과 효과’를 선택했다. 이는 솜니아가 다른 수면 앱들과 비교해 차별화된 전문성과 효과성을 갖추고 있음을 시사한다.

사용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유튜브와 달리 콘텐츠 백그라운드 재생이 되어 좋았다", "콘텐츠 종료시간을 설정할 수 있어 편리하다", "기상 알람 종류가 다양하고 효과적이다", “추천된 콘텐츠가 나의 심리 상태를 개선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등의 후기가 있었다.

유 대표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의생명과학을 전공하고 현재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수면의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또한 그는 미국수면코치협회에서 자격을 이수해 국내에서는 성인 대상 국제공인 1호 수면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유 대표는 솜니아에 대해 "수면을 코칭한다는 개념이 다소 생소할 수는 있지만, 현대인의 생활 방식에 맞게 현실적인 가이드를 주고 일상 속 케어를 도와준다는 측면에서 꼭 필요하다"라고 설명한다. 또한 그는 솜니아의 향후 계획에 대해 "매일 밤 숙면을 돕는 취침 루틴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며 "AI를 통해 사용자 수면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더욱 개인 맞춤화된 수면 케어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