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혁신의 시험대 ‘온서비스 AI’ 전략 공개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 과제
취임 이후 ‘온서비스(On-Service) AI’ 전략을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을 네이버의 모든 서비스에 통합하며 사용자 경험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려는 목표를 설정했다. 최 대표는 기술 내재화와 AI 도구 개발을 통해 사용자와 창작자, 중소상공인(SME)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중요시한다.
그가 주도하는 ‘임팩트 프로젝트’는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장기적 비전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이뤄지며 이는 단순한 기술개발을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과 연결된다.
이러한 전략은 네이버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AI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 대표의 이미지 브랜딩을 ABC 측면에서 분석했다. Appearance
패션으로 말한다 : 최 대표가 입는 네이버의 미래
최 대표의 패션은 기술 중심의 글로벌 플랫폼 기업을 이끄는 리더로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된다. 그의 대표적인 아이템은 단정한 정장 재킷이다.
주로 다크 네이비나 차콜 그레이 같은 차분한 색상을 선택하며 깔끔한 실루엣의 더블 버튼이나 싱글 버튼 재킷을 즐겨 입는다. 이러한 스타일은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안정감과 신뢰감을 더한다.
재킷 안에는 화이트나 크림색의 기본 셔츠나 블라우스를 매치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절제된 이미지를 완성한다. 이 선택은 그의 메시지와도 일맥상통한다. 복잡하지 않지만 명료하며 시선을 과하게 끌지 않으면서도 쉽게 잊히지 않는다.
액세서리는 최소화하는 편이다. 눈에 띄는 장신구 대신 간결하고 기능적인 디자인의 시계를 착용해 실용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이러한 미니멀리즘은 그가 중시하는 기술혁신과도 맥을 같이한다. 본질과 부수적인 요소를 명확히 구분하고 필요한 것을 선택하는 태도가 그의 스타일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는 연설이나 발표 때 더욱 간결한 스타일을 추구한다.
11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네이버 개발자 콘퍼런스 ‘단(DAN) 24’의 기조연설에서도 다크 네이비 재킷과 세미 와이드 팬츠를 매치하여 포멀함을 강조했다. 최 대표의 패션은 네이버가 지향하는 혁신적이면서도 포용적인 기업 이미지를 반영하며 실용성과 현대적 감각을 조화롭게 담아낸다.
이는 네이버의 기술이 어떻게 사람들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야 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의 패션은 곧 메시지다. 기술과 인간, 혁신과 실용성, 변화와 지속가능성이라는 네이버의 철학이 그의 스타일을 통해 시각적으로 구현되고 있다. Behavior
눈빛·손짓으로 혁신 이끄는 최수연표 리더십
최 대표는 프레젠테이션과 인터뷰에서의 제스처와 태도를 통해 전문성과 신뢰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발표 중 자연스럽고 명확한 손동작을 활용해 청중의 이해를 돕는다.
예를 들어 ‘단 24’ 콘퍼런스에서 그는 주요 포인트를 강조할 때 손바닥을 청중에게 보이며 개방성과 진정성을 나타냈다. 또한 숫자나 단계 등을 설명할 때 손가락을 사용해 시각적 명확성을 제공했다.
이러한 제스처는 메시지의 전달력을 높이고 청중의 집중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다. 최 대표는 인터뷰에서 차분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로 일관하며 질문에 대해 신중하고 명확하게 답변한다.
인터뷰어와의 눈 맞춤을 유지하며 적극적인 경청 자세를 보인다. 또한 부드러운 미소를 통해 친근함을 전달하고 불필요한 동작을 최소화해 진지함과 전문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태도는 인터뷰어와의 신뢰 구축에 기여하며 그의 리더십 이미지를 강화한다. 이뿐만 아니라 네이버의 혁신적인 이미지를 강화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효과적인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고 분석된다.
Communication
협업 극대화 결단 : ‘하나의 팀네이버’로 위기 돌파
최 대표는 올해 조직개편을 발표하며 “하나의 팀네이버로 돌파하자”라는 메시지로 직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개편은 기존 5개 사내독립기업(CIC) 조직을 12개 전문 조직으로 세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CIC 체제는 그동안 네이버의 혁신 동력이었지만 덩치가 커지면서 협업이 어려워졌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CIC의 장점은 유지하면서도 더 기민한 협업이 가능하도록 조직을 재편한 것이다.
컴패니언 데이에서 최 대표는 새로운 구조가 각 분야의 전문성을 살리고 조직 간 경계를 허물어 협업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지시하는 방식이 아니라 직원들이 변화의 이유를 공감할 수 있도록 소통 창구를 적극 활용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일하는 문화를 바꾸겠다”며 투명한 정보 공유와 활발한 토론을 통해 조직이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개방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다.
AI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과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 및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최 대표는 연매출 4분의 1을 AI 연구개발에 투자하기로 하는 등 신성장 기회 마련 및 네이버의 기업 문화 회복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러한 도전은 네이버를 기술 기업 그 이상으로, 신뢰와 혁신을 동시에 실현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 대표의 절제되고 기본에 충실한 스타일은 기술혁신을 추구하면서도 인간 중심적 가치를 놓치지 않으려는 네이버의 철학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는 안정성과 혁신을 동시에 전달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네이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 최 대표의 리더십과 이미지 브랜딩은 네이버의 비전을 구현하는 핵심 요소인 만큼 향후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영실 퍼스널이미지브랜딩랩 & PSPA 대표·숙명여대 교육학부 겸임교수·명지대 교육대학원 이미지코칭 전공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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