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들은 며칠새 대혼란을 겪었다. 수십년 전 독재정권으로 회귀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잠을 이루지 못했다.
다행히도 비상계엄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2차 비상계엄 등과 같은 소문들은 아직까지도 무성히 퍼지고 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은 지난 2016년 12월 당시 박근혜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
민주당이 발의한 이번 탄핵안은 3일 윤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이 국민주권주의와 권력분립의 원칙을 비롯한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총 192석의 범야권이 전원 출석해 찬성표를 행사한다해도 8명의 찬성표가 부족한 상황이다. 108석을 보유한 국민의힘에서 과연 '가'를 투표하는 국회의원이 몇명이나 나올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앞서 한동훈 대표는 전날 대통령 직무를 조속히 정지해야 한다며 사실상 탄핵 찬성 입장을 시사했지만, 6일 밤까지 이어진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탄핵 반대' 당론이 바뀌진 않았다. 현재 국민의힘 의원 중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의사를 표명한 이는 조경태, 안철수 의원이다.
금일 10시 윤 대통령은 생방송으로 대국민 담화를 열어 현 계엄사태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미 국민들의 마음은 돌아선 상태다.
PK에서 40년 넘게 거주한 보수지지자 이 모씨는 "박근혜 탄핵 때도 반대했는데, 이번 윤석열의 비상계엄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면서 "어떤 방법으로든 대통령직에서 내려오지 않으면 평생 안나간 집회라도 나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탄핵 표결에 부결이 된다면 탄핵 반대 투표한 사람들은 정치생명 끝났다고 봐야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TK출신 서울 거주자인 자영업자 50대 유 모씨도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 분노를 감출 수 없었다. 유 씨는 "이명박부터, 박근혜, 홍준표, 윤석열까지 모두 다 보수 진영을 찍었는데, 이번 일은 도저히 용납이 안된다"며 "협상은 안하고 남의 탓만하는 대통령은 필요없다. 끌어내야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만약 탄핵안이 가결되면 외교·국방·행정의 수반인 윤 대통령의 직무는 즉시 정지되고 한덕수 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헌법재판소는 곧바로 최장 180일 동안의 심리에 착수한다.
한편, 금일 오전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예고한 어떠한 입장을 내비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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