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다녀오니 끝?"···尹 대국민담화 시청한 국민들 반응 '냉랭'
"화장실 다녀오니 끝났다" "유튜브 쇼츠 보는 줄 알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로 발표한 대국민 담화를 시청한 국민들의 반응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에서 3일 밤 선포한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했다. 이번 입장은 4일 새벽 계엄 해제 발표 이후 나흘 만이다.

담화 발표 시간은 2분 남짓, 글자 수 분량은 500여 자로 다소 짧았다.

이번 담화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큰 사회적 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사과의 뜻을 담았다.

윤 대통령은 담화문에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하여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 또다시 계엄을 발동할 것이라는 얘기들이 있습니다마는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임기 문제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며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담화문을 지켜 본 국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한 누리꾼은 "대국민 담화를 한다길래 기다리다가 화장실 다녀왔더니 끝났다"고 말했고, "유튜브 쇼츠 보는 줄", "사과에 진심이 안 느껴진다", "변한 건 없다. 기대했던 내 잘못"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7일 오후 5시 탄핵안 표결이 예고된 가운데, 정부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탄핵 찬성인 '가결표'의 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