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촉구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촉구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공동담화문을 통해 정국을 수습하겠다고 밝히자 양대노총은 일제히 "탄핵이 가장 질서 있는 퇴진"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노총은 8일 성명을 통해 공동담화문에 대해 "국민의힘은 계엄 상황에서도 계엄령을 해제하기 위한 국회 표결을 주저하고 국회가 아닌 당사에 모여 상황을 지켜보던 당"이라며 "내란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을 채택해 대통령을 방탄한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노총은 "탄핵보다 더 질서 있는 퇴진은 없다"며 "국민들은 전시도 아닌 상황에서 비상계엄 선포를 내리고 제 나라 국민을 향해 총을 겨눈 윤석열을 단 한시도 대통령 자리에 두고 싶지 않다"고 했다.

민주노총도 입장문을 내고 "내란 공범들에게 국정운영을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법에 규정된 질서 있는 조기 퇴진 방법은 신속한 탄핵"이라며 "한덕수 총리 등 국무위원들은 비상계엄을 국무회의에서 논의한 자들이다. 그들 역시 내란 공범으로 수사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