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와 소녀시대 유리. 사진=소속사 및 인스타
가수 아이유와 소녀시대 유리. 사진=소속사 및 인스타
가수 아이유와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유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여하는 팬들을 위해 이른바 '선결제' 후원을 준비했다.

아이유는 내일(14일) 탄핵 집회에 참여하는 팬들을 위해 빵, 국밥, 음료 등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했다.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추운 날씨에 아이크(아이유 응원봉)를 들고 집회에 참석하는 ‘유애나’(아이유 팬덤)의 언 손이 따뜻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음식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아이유 측이 마련한 음식은 빵 100개, 음료 100잔, 국밥과 곰탕 100그릇, 따로국밥 100그릇, 떡 100개 등으로, 집회 참가자들이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담은 “공식 팬클럽 회원이 아니더라도 집회에 참여하는 분이라면 선착순으로 음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소녀시대 유리는 여의도 집회에 나서는 팬들을 위해 김밥을 준비했다. 유리는 13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다들 내일 김밥 먹고 배 든든히 해. 안전 조심, 건강 조심”이라며 팬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유리는 이번 집회에서 이른바 최신 민중가요로 불리며 화제를 모은 '다시만난세계'를 부른 소녀시대 멤버다.

유리는 당산역 인근 김밥집에 팬들을 위한 김밥을 선결제하고, 소녀시대 응원봉인 ‘소원봉’을 인증하면 김밥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유리는 전날에도 “추운데 잘 지내고 있어? 소원봉들 너무 예쁘더라”라는 메시지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집회 참가를 응원했다.
에버글로우 미아. 사진=위에화엔터
에버글로우 미아. 사진=위에화엔터
앞서 걸그룹 에버글로우 미아는 아이돌 최초로, 집회 참가자를 위해 커피를 선결제해 화제를 모았다.

유명 유튜버의 선결제 후원도 화제다. 루게릭 병을 앓고 있는 유튜버 삐루빼로는 내일 구독자를 위한 잉어빵 선결제를 진행했다.

한편, 내일 탄핵소추안 재표결을 앞두고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인근 식당, 카페 등에 미리 값을 지불해두는 ‘선결제 릴레이’가 이어지자, 이를 한데 모은 웹사이트도 등장했다. 해당 사이트는 집회 참석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한 시민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