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30대 A씨 현행범으로 체포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게티)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게티)
술에 취해 부부싸움을 벌이다가 홧김에 집에 불을 지른 아내가 경찰에 검거됐다.

13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3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46분쯤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다세대주택 2층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관이 싸움을 중재하기 위해 남편 B씨를 건물 1층으로 데리고 나오는 사이 주방에서 수건에 불을 붙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불을 붙이는 당시 집안에는 딸 C(4)양도 있었다.

A씨는 B씨와 함께 술을 먹던 도중 노래방을 가고 싶다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화를 냈고,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경찰이 출동해 두 사람을 분리한 뒤 B씨를 데리고 나가자 문제가 발생했다. 화재 즉시 주민 12명 모두 대피하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불은 약 1시간이 지난 2시 29분쯤 꺼졌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