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명의 성명 발표
"한국 국민에 대한 지지 확고히 해"

12·3 내란사태의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대통령 윤석열이 2025년 1월15일 경기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청사 정문에 마련된 포토라인을 피해 후문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12·3 내란사태의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대통령 윤석열이 2025년 1월15일 경기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청사 정문에 마련된 포토라인을 피해 후문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오늘(15일) 오전 10시 33분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한국 국민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 체포 직후 "미국은 한국 국민에 대한 지지를 확고히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법치주의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하며, 대한민국과 그 국민들이 헌법에 따라 행동하기 위해 기울인 모든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와의 협력도 재차 강조했다. 대변인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대한민국 정부와의 협력을 이어가겠다"라며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강력함에 대한 미국의 신뢰와 대한민국 방어에 대한 철통 같은 약속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수사기관에 체포됐다.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구성된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15일 오전 4시부터 윤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고, 5시간 30분 만인 10시 33분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현재 윤 대통령은 경기 과천시 공수처 청사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