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적인 비즈니스 모델은 광고 사업이다. 2024년 3분기 기준 매출 비중 약 98%다. 기타 매출 중 데이터 라이선싱 사업도 2024년부터 대형 LLM 업체와 계약을 맺으면서 매출 성장에 유의미하게 기여 중이다.
기업공개(IPO) 이후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연속적으로 기록하면서 주가는 약 3배가량 상승했다. 밸류에이션도 2025년 PSR 기준 16.8배까지 높아졌다.
그럼에도 레딧의 광고 사업과 트래픽이 여전히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초입에 있다는 판단이다. 그간 미진했던 플랫폼 성능 향상, 광고 기술 개선을 통해 ‘커뮤니티’라는 독특한 포지셔닝을 활용한 광고 로드를 빠르게 확대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2025년에도 광고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요소들이 많다. 검색 기능인 ‘레딧 앤서(Reddit Answers)’가 올해 중에 안드로이드 및 글로벌 유저들을 대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검색 광고(Search Ads)가 광고 제품 라인업에 추가될 것이다.
AI 기반 기계 번역을 통해 글로벌 트래픽도 확보해갈 전망이다. 2024년 프랑스 등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보여줬고 2025년 말까지 번역 언어를 30개로 확대할 전망이다.
주요 스포츠 리그와의 콘텐츠 파트너십을 통해 보여준 광고 버티컬 확장성도 주된 매출 확대 요인이다.
2017~2019년 중소형 소셜미디어 업체인 스냅, 핀터레스트의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각각 55%, 44% 가파르게 성장한 바 있다. 각각 ‘스토리와 렌즈’, ‘핀(Pin)’이라는 차별화된 콘텐츠 포맷을 토대로 사용자 기반을 늘려갔고 이를 통해 탄탄한 광고 사업을 구축했던 시기다.
레딧은 수많은 ‘서브레딧(게시판)’이라는 콘텐츠를 토대로 유저 기반과 광고 매출을 확대해갈 전망이다. 데이터 라이선싱 사업의 성장성까지 고려하면 적어도 두 업체가 사업 초기에 구가했던 높은 매출액 성장률인 40~50%대 성장률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최근 주가가 빠르게 상승했음에도 실적 및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이 높다고 판단되는 레딧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을 추천한다.
이성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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