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농협에 따르면 2023년 4월 선보인 농식품 구독 플랫폼 월간농협맛선에 올해 쌀과 고기 구독 서비스를 새로 추가한다.
신규 상품군을 추가를 통해 기업간거래(B2B) 시장 진출을 본격화, 종합 농식품 구독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농협은 설명했다.
농협맛선은 지난해 전년 대비 148% 성장한 매출 100억 원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재 제철 프리미엄 과일을 맛볼 수 있는 ‘과일맛선’과 100% 우리 농산물로 만든 ‘김치맛선’, 한약사가 개발한 한방 콘셉트의 건강기능식품 구독 서비스 ‘건강맛선’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과일맛선은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며 가장 큰 성장을 이끌었다.
김치맛선이 27%로 뒤를 이었다. 이런 빠른 성장은 과일과 배추 값 상승 등 고물가 여파로 가성비 높은 신선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트렌드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비대면 소비문화와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 확산도 농협맛선 성장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농협맛선의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는 전년 대비 626% 급증한 총 6만5000건의 거래를 기록했다. 올해는 맞춤 서비스를 강화하고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소포장 미니 세트와 첫 구매 혜택 등을 통해 구독회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농협맛선 관계자는 "지난해 물가상승 속에서도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며 "올해는 고기와 쌀 등 신규 상품군을 추가하고 B2B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종합 농식품 구독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농협맛선의 회원 수는 약 27만6000명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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