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 수혜' 2024년 영업익 전년비 112.2% ↑

매출은 3조3223억원으로 전년 대비 22.9% 증가했다.
2024년 4분기 영업이익은 166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4% 늘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8157억원과 1239억원이었다.
회사는 북미 등 해외시장 전력기기 수요 증가와 제품 가격 상승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인공지능(AI) 수요 증가,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초고압 변압기 생산시설에 증설 투자를 단행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공시를 통해 울산사업장 내 생산공장 신축과 미국 앨라배마 제2공장 건립에 총 3968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증설 투자를 통해 765kV(킬로볼트)급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765kV(킬로볼트)는 현재 미국에서 취급하는 최대 전압의 사양이다.
이번 투자 결정은 AI와 데이터센터 활용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
HD현대일렉트릭은 투자 효과가 본격화되는 2028년부터는 연간 최대 3000억원의 매출 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봤다.
HD현대일렉트릭은 "생산능력 확충을 통해 변압기 수요 증가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이라며 "더불어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인 청주 중저압차단기 신공장 공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배전기기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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