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대통령은 문형배 대행에게 발언 기회를 요청 후 “제가 오늘 처음 출석해서 간단하게만 말씀드리겠다”며 앉은 상태로 재판관들을 바라보며 발언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 헌법 소송으로 업무가 과중한데 제 탄핵 사건으로 고생을 하시게 돼서 재판관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지금까지 특히 공직 생활을 하면서 자유민주주의라는 신념 하나를 확고히 가지고 살아온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헌법재판소도 헌법 수호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 만큼 우리 재판관들께서 여러모로 잘 살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필요한 상황이 되거나 질문이 계시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행은 “말씀 잘 들었다”며 다음 절차를 진행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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