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완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사진=한국공항공사
손창완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사진=한국공항공사
경찰대학장 출신의 정치인 손창완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21일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 전 사장은 이날 경기도 자택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손 전 사장은 1955년 10월10일 전라남도 장성에서 태어나 광주제일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동국대 대학원에서 경찰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동국대 학생군사교육단(ROTC) 16기로 입대해 육군 중위로 전역했다.

경찰공무원으로 시작해 경기 안산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인사교육과장, 서울강남경찰서장, 전북지방경찰청장, 경찰대학장을 지냈다.

손 전 사장은 2018년 12월 10일 한국공항공사 주주총회에서 사장 후보자로 선출됐고 이후 국토교통부의 추천을 거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공식 임명됐다.

손 전 사장은 2020년 5월 무안국제공항의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 개량 사업을 시작할 당시 국내 공항 안전을 책임졌던 인물이다.

이 사업으로 보강된 콘크리트 둔덕은 지난해 12월 29일 179명의 생명을 앗아간 제주항공 참사의 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손 전 사장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2018년 12월부터 2022년 2월까지 한국공항공사 사장을 지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