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은 노동조합 파업에 따라 인천·포항·순천공장의 생산이 일시 중단된다고 21일 공시했다.
인천·포항 공장은 이날 오전 7시부터 22일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 가동이 중단된다. 순천 공장은 이날부터 23일까지 총 16시간 가동을 멈춘다.
이외 당진 공장 냉연 생산라인도 이날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 생산이 중단된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해 9월부터 단체교섭을 진행해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현대차 수준의 성과급 지급, 차량 구매 대출시 2년간 1000만원 무이자 대출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노조에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함께 당장은 2024년 성과급을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노조는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 인근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은 건설 경기 불황과 중국 등 저가 철강재 수입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23조 2261억원, 영업이익 3144억원, 당기순이익 12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또한 각각 60.6%, 72.2%의 감소한 수치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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