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하트렌드가 푸드 키워드 2만 3,000개의 네이버, 구글, 유튜브의 검색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두바이 초콜릿이 총 944만 3,059건의 검색량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총 659만 7,977건의 검색량을 기록한 마라탕이었지만, 이는 전년도 대비 13% 감소한 수치다.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 증가도 푸드 트렌드에 영향을 미쳤다. 샤브샤브 검색량은 전년 대비 11% 상승하여 393만 9,787건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사과와 땅콩버터 조합이 인기를 끌면서 사과 검색량도 8% 늘었다.
특히, 당근 라페는 311만 8,027건의 검색량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89% 급증했다. 당근 라페 외에도 양배추 라페와 라페 샌드위치 등 라페 관련 음식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반면, 닭가슴살은 전년 대비 21% 검색량이 감소하며 인기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치킨, 커피, 김밥, 닭볶음탕, 떡볶이, 돈가스, 김치찌개 등 한국인이 즐겨 찾는 음식들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연간 검색량 30만 건 이상을 기록한 푸드 키워드 가운데, 전년 대비 검색량이 급증한 음식들도 주목을 받았다. 대전의 유명 제과점에서 판매해 입소문을 탄 망고시루, 인기 요리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밤 티라미수, 그리고 두바이 초콜릿, 스웨덴 젤리 등 새롭게 등장한 디저트가 높은 관심을 얻었다.
또한 2024년 큰 사랑을 받은 요거트 아이스크림, 아사이볼, 선물용으로 유행한 호두 정과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건강 및 다이어트 관련 음식의 검색량 증가도 돋보였다. 특히 파로, 루피니빈 등 건강 곡물과 아몬드 버터, 땅콩버터,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같은 식물성 지방 대체 제품이 주목을 받았다. 레몬즙과 애플 사이다 비니거는 각각 300만 건과 250만 건의 검색량을 기록하며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셀럽들이 소개한 음식도 인기를 끌었다. 예를 들어, 최화정의 오이김밥과 규현의 양배추 참치 덮밥은 가볍고 간단한 한 끼로 주목받으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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