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거제 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2379억원으로 4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10조776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5% 증가했다. 순이익은 5251억원으로 228.2% 늘었다.

한화오션이 영업이익 흑자를 낸 것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2023년에는 영업손실 196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 2532억원, 영업이익은 1690억원이다. 조업 일수 증가와 고선가 프로젝트의 매출이 반영되면서 4분기 매출이 3분기 매출(2조 2309억원)보다 20.4% 증가했다. 상선·특수선·해양 등 전 사업 부문에 걸쳐 견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상선 사업부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상승하고 손익이 회복됐다.

특수선 사업부는 본격적인 잠수함 신조와 창정비 프로젝트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해양 사업부는 심해 에너지 인프라와 해상 풍력 설치선 분야의 매출 본격화가 이뤄졌고, 환율 상승 효과 등 일회성 요인이 이익에 반영됐다.

한화오션은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 건조 확대, 잠수함 3척 신조 및 미국 MRO 사업 확대, 해양 신규 프로젝트 착수 등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그 동안의 공정 지연을 극복하고 고부가가치 선박 본격 건조 및 초격차·친환경 기술 선도 등을 차질 없이 실행함으로써 내실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