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혁신처는 지난 20∼24일 5급·외교관 시험 응시 원서를 접수한 결과 1만20005명이 지원했다고 25일 밝혔다. 선발 예정 인원은 347명이다.
최근 5년간 경쟁률은 계속 하락세다. 2021년 43.3대 1을 기록한 이후 2022년 38.4대 1, 2023년 35.3대 1, 2024년 35.1대 1로 계속 낮아졌다.
올해 모집 직군별 경쟁률은 5급 행정직군 37.9대 1, 외교관후보자 36.2대 1, 5급 과학기술직군 26.0대 1로 각각 나타났다.
세부 모집 단위별로는 행정직군에서 검찰직이 130.5대 1, 과학기술직군에서 방재안전직이 62.0대 1로 각각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처음 선발하는 과학기술직군의 전자직은 3명 선발에 89명이 지원해 2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응시자 평균 연령은 29.3세로 지난해(29.1세)보다 약간 올랐다. 공무원의 경우 낮은 연봉에 비해 업무 강도가 높아 인기가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매년 전국의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성 500명,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미혼남녀의 결혼 인식 관련 조사·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0년까지 남녀가 원하는 배우자의 직업으로는 매년 공무원이 첫손에 꼽혔다.
이상적 남편 직업으로는 17년째, 아내 직업으로는 7년째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2021년 조사 때부터 결과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상적 남편 직업은 여전히 공무원이었지만 이상적 아내 직업이 8년 만에 일반사무직으로 바뀐 것이다. 그리고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남녀 모두 공무원이 아닌 일반사무직을 최고의 배우자감으로 꼽았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