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구속기소에 "단죄의 시작에 불과…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한 판결 해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것과 관련, "단죄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윤 대통령을 향해 재판에 성실히 임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란수괴 단죄가 이제 시작된다. 불법 계엄을 모의하고 실행한 일당은 물론, 유언비어를 유포하며 내란을 선동한 자들까지 모두 죄를 물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변인은 "피고인 윤석열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법의 대원칙을 받아들여 재판에 성실히 임하라"며 "더 이상 궤변과 거짓말, 자기부정으로 법관을 우롱하지 말고, 근거 없는 망상으로 극우 지지자를 선동하려는 시도도 멈추라"고 촉구했다.

그는 "수많은 국민의 희생으로 세운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다시는 누구도 유린할 수 없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한 판결을 해달라"며 "그것이 사법 정의, 법치이고 주권자인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