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1조3086억원, 영업이익 268억원
따뜻한 날씨, 소비 심리 악화로 지난해 패션업계 침체기
M&A,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 성장기반 마련
컨틴전시 플랜 가동, 재무구조 개선해 수익성 강화 총력

이상기후와 소비심리 악화로 국내 패션시장 전반이 침체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특히, 4분기는 지난해 12월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 판결에 따라 퇴직급여 충당금 등 일회성 인건비가 증가하며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통상임금 판례 변경 효과를 제거한 4분기 영업이익은 73억원 수준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K-뷰티 브랜드 어뮤즈를 인수하고,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을 통해 저효율 브랜드를 정리하는 한편 글로벌 유명 브랜드의 유통권을 확보하며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패션에서는 더로우, 에르뎀, 피비파일로와 같은 신명품을, 뷰티에서는 로에베퍼퓸, 베어미네랄 등 인기 브랜드를 신규 도입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는 사업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고강도 체질개선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총력을 쏟는다. 이를 위해 컨틴전시 플랜(비상경영계획)을 수립해 △ 모든 비용 제로베이스 검토 △ 자산 효율성 극대화 △ 본업 경쟁력 확보 △ 효율 중심 업무 혁신을 중점 추진과제로 설정했다.
고정비는 전년 수준으로 동결하고 모든 비용에 대한 재검토와 보유 자산 활용도 점검을 통해 비용과 자산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또한 본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체 브랜드에 대한 리브랜딩을 추진하고, ROI 중심의 전사적 업무 혁신에 나선다. 또, 2024년 말 발표한 기업가치제고 계획에 따라 자사주 소각, 선진적 배당절차 확립 등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실행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올해는 전사적 체질개선과 본업 경쟁력 확보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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