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업이익은 전년(2333억원) 대비 115% 늘어났으며 영업이익률도 전년(2.9%) 보다 2.2%포인트 증가한 5.1%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와 함께 선가 상승기에 수주한 선박의 매출이 진행된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러시아 프로젝트의 선물환 회계처리 방식 변경으로 세전이익은 적자 3155억원을 기록했다.
즈베즈다 조선소는 지난해 6월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선박 건조가 어려워지자 선박 17척에 대한 '블록·기자재 판매 공급계약' 해지를 삼성중공업에 통보했다.
삼성중공업은 "러시아 프로젝트의 선물환 계약에 대해 '공정가치위험회피 회계처리' 방식을 적용해왔으나 발주처의 일방적 계약 취소 통지에 따라 선물환 계약에 대한 평가 손실을 4분기 실적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다만 적자 발생 시점에 인식되지 않았던 이연법인세가 자산으로 인식되면서 당기 손익은 흑자 539억원을 기록했다.
즈베즈다 조선소 건은 삼성중공업의 제소로 싱가포르 중재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수익성 개선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25년 가이던스로 매출 10조 5000억원, 영업이익 6300억원을 전망했다.
조선·해양 수주는 지난해 실적 73억 달러 대비 33% 높은 98억 달러를 목표로 제시했다. 삼성중공업은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철저한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 전략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