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경쟁 은행 대비 높아진 가격 매력도”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https://img.hankyung.com/photo/202502/AD.39534489.1.jpg)
반면 하나금융지주는 이번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정상 이행을 확인했다. 점진적인 주주환원 정책 확대 과정 속에 우상향의 주가 상승을 전망한다. 고환율에도 역량 입증하나금융지주의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5135억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의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각각 4.4%, 5.4% 하회한다.
환율 변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외화 자산·부채의 평가손실(FX환산손실) 1394억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이 반영됐다. 반면 그룹 기준 마진은 6bp 상승한 1.69%를 기록했다. 고금리 예금 리프라이싱 효과가 두 차례 기준금리인하 부담을 상쇄했다.
모두의 우려가 높았던 보통주자본비율은 13.13%로 전분기 대비 4bp 하락하는 선에서 방어에 성공했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위험가중자산 감축 노력 등이 주효했다. 실제 4분기 원화 대출성장률은 기업대출이 3.2% 감소하며 1.0% 역성장을 기록했다.
견조한 자본비율을 근거로 결산 배당 1800원과 함께 4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했다. 참고로 결산배당을 포함한 2024년 회계연도(FY24P) 총주주환원율은 37.8%(+4.8%p YoY)로 추산된다. 하나금융지주 측은 향후에도 비은행 계열사 수익성 강화, 적극적인 자본비율 관리 등을 통해 밸류업 프로그램 이행 의지를 피력했다.
2025 회계연도(FY25F) 지배주주순이익과 ROE는 각각 4.0조원(+6.5% YoY), 9.1%로 추정된다. 총주주환원율의 경우 배당 1.0조원, 자사주 0.7조원을 통해 43% 수준 달성이 예상된다. 여전히 환율 등 대내외 매크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정점은 통과했다는 판단이다.
현 주가 기준 PBR은 0.41배로 경쟁 은행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돋보이는 구간이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만1000원을 유지한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
2024 하반기 지주회사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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