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라’ 단지 분양 잘 돼, 높아진 원가율도 하락 추세

금호건설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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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이 분기 실적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신규 브랜드 론칭에 따라 주요 분양 아파트가 ‘완판’됐고 수익성이 높은 신규 사업의 매출 비중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전반적으로 높은 원가율이 반영되면서 연간 실적은 적자를 기록했다.

금호건설은 6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215억원, 영업이익 55억원, 당기순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94.6%로 낮아졌다.

2024년 연간 실적은 공사비 상승 등 외부 환경 영향으로 부진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7% 감소한 1조9142억원, 영업이익은 –181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최근 몇 달간 금호건설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는 지난해 5월 아테라(ARTERA) 론칭을 이후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경기 ‘고양 장항 아테라’ 등 주요 단지가 분양 마감에 성공해 매출에 본격 반영된 것이 꼽힌다.

실적 개선에 따라 부채비율도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별도기준 전분기 대비 46% 감소한 524%, 연결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40% 감소한 602%로 나타났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지난 3분기에는 아시아나항공 주가 하락으로 자산가치가 줄면서 일시적으로 부채비율이 증가했지만, 4분기 실적 개선으로 부채비율이 낮아졌다” 며 “이외에도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과 일부 사업장 완공으로 PF 부채가 줄면서 향후 부채비율 추가 하락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해 더욱 탄탄한 재무구조를 만들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