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에 있는 OCI그룹 본사. 사진=OCI홀딩스 제공
서울 중구에 있는 OCI그룹 본사. 사진=OCI홀딩스 제공
OCI가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105억원으로 전년 대비 9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2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71.9% 증가했다. 순이익은 896억원으로 71.6%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0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8% 늘었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5198억원과 124억원이었다.

회사 측은 시황 악화와 카본케미칼 정기보수 및 중국 계열사 실적 부진 영향에도 베이직케미칼 일회성 이익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시황 부진 및 전기료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 환경은 악화했으나, 일회성 매출 및 이익 발생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카본케미칼 부문은 전 품목 정기보수와 OCI 차이나 매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전 분기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공장 증설을 위해 추진한 일본 화학기업 도쿠야마와의 합작법인(JV) 투자 주체를 OCI에서 말레이시아 법인인 OCI 테라서스로 변경하기로 했다.

김유신 OCI 사장은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그룹사 차원에서 투자 효율성을 판단했다"며 "체력을 비축한 다음에 새로운 분야에 투자를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OCI는 올해 실리콘음극재, 인산 등 첨단소재 사업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