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출석해 있다. 2025.01.13 강은구 기자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출석해 있다. 2025.01.13 강은구 기자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의 발언에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13일 조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국회 정보위에서 지난 정부 국정원에 계셨던 야당 의원이 홍 전 차장을 지목하며 ‘내가 국정원에 있을 때 유력 사람을 통해 7차례 인사 청탁을 하지 않았냐’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윤 대통령 측 변호사가 ‘국정원에 있었던 야당 의원이라면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나 박선원 의원인가’라고 묻자 조 원장은 “네”라고 대답했다.

이에 문재인 정부 국정원 1차장을 지낸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제가 국정원에 근무하는 4년여간 국정원에서 ‘홍장원 직원’을 본 적도 통화한 적도 없다”면서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선원 의원은 회견에서 “제가 국정원을 퇴직한 후 홍장원은 제게 어떤 인사 청탁도 한 적이 없다”며 “야당 국회의원이 된 지 9개월밖에 안 된 제게 국정원 1차장이 무슨 인사청탁을 하겠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박지원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말라” 며 “저나 박선원 의원이 홍 전 차장을 회유했다는 설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