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호연 회장은 지난 13일 시간외 매매를 통해 (주)한화 보통주 12만 4567주(0.16%)를 전량 매도했다.
주당 매도 가격은 3만9200원으로 총액은 48억8303만원이다.
김호연 회장은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주의 2남 1녀 중 차남이다. 1981년 부친이 유언장 없이 작고하자 형인 김승연 회장이 회장직을 승계했지만, 동생인 김호연 회장이 '형이 자의적으로 재산을 가로챘다'며 그룹 지분을 요구, 수년간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
그러던 중 형제는 1995년 할머니 장례식과 어머니인 고(故) 강태영 여사 칠순 잔치를 계기로 화해해 재산분할에 합의하고 소송도 모두 취하했다.
이번 지분 매도에 대해 업계에서는 한화그룹의 승계 과정에서 불필요한 잡음을 줄이기 위해 지분 정리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방산과 조선사업이 트럼프발 관세 전쟁의 무풍지대로 주목받으며 한화 주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차익 실현을 하기 위해 주식을 전량 매도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한화 주가는 올해 들어 64.50% 올랐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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