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명씨 측 변호인은 오 시장과 만난 식당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명씨와의 ‘4차례’ 만난 것을 부인한 오 서울시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명 씨 측 변호인은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 오세훈, 홍준표를 사기,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고소하겠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오 시장과 홍 시장이 명 씨를 비판하고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면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홍 시장도 “정권교체 후 김건희 여사를 팔며 하도 실세라고 거들먹거리기에 전화 받고 더러워서 ‘잘하라’고 한마디 건넨 것뿐 일 거다”며 “여론조사 대납에 대해서 대납이 아니라 우리가 시킨 일도 없고, 그건 내 지지자가 자기 돈으로 본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명씨 측 변호사는 “오 시장과 첫 번째 만남의 장소인 중국집에 이어 청국장집, 장어집에서도 만났다”며 “네 번 만났고 장소까지 특정할 수 있다. 오 시장 쪽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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