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유학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운데)가 5일 오후 급거 귀국해 국회를 방문,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독일에서 유학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운데)가 5일 오후 급거 귀국해 국회를 방문,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조기 대선 행보에 시동을 걸고 있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광주와 전남을 방문한다.

김 전 지사는 지난해 12월 귀국 이후 두 번째로 호남을 찾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지역 민심을 청취하고 향후 정치적 방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21일 김 전 지사 측에 따르면 첫 번째 일정으로 23일에는 임자대교를 방문한다. 임자대교는 김대중 정부에서 계획하고, 문재인 정부에서 마무리한 프로젝트로 영호남 간 소통과 화합을 상징하는 중요한 장소로 꼽힌다.

김 전 지사 측은 “김대중-노무현 두 대통령의 정신을 상징하는 장소”라며 “국가균형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에는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두 사람은 국가균형발전과 개헌 필요성, 특히 5.18 광주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 전 지사 측은 “이번 호남 방문은 초광역 지방정부 시대와 계엄 방지를 위한 개헌 논의 확산, 그리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통합 정신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김 전 지사는 주요 일정 외에도 목포와 광주 지역 언론과 만남이 예정돼 있으며 호남지역 주요 인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민심을 청취하고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고민할 예정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