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각료회의 참석
“수조 달러 연방 적자 삭감해야” 강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지출 줄이지 않으면 미국 파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월 26일(현지 시간) 백악관 복귀 이후 첫 각료회의를 하는 자리에 정식 각료가 아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이같이 발언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방 상원 인준을 거친 장관들이 참석한 각료회의를 백악관 회의실에서 주재했다. 트럼프 대통령 제안에 따라 참석자들은 회의 시작에 앞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과 함께 머스크 CEO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머스크 CEO는 이 자리에서 머스크는 이어 “우리는 수조 달러의 연방 적자 삭감을 이루기 위해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언급하며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미국이 파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26년까지 1조 달러의 적자를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정식 각료가 아닌 ‘특별 정부 직원’이자 ‘대통령 선임 고문’으로 분류되는 머스크는 연방정부 공무원 감축, 미국국제개발처(USAID) 해체 등 대대적 구조조정으로 파장을 몰고 온 동시에 적법성 논쟁에 휘말려 있다. 머스크의 조직 개편 등은 적법한 권한 없는 월권 행위라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그를 상대로 한 소송도 여거 건이 제기된 상태다.
AFP통신은 이날 각료회의를 두고 “모든 각료는 트럼프의 2024년 대선 캠페인에 2억5000만 달러를 지원한 머스크의 그림자에 가려져 있었다”며 “정식 각료가 아니라 고문인 머스크에게 (이날) 주어진 스타 역할은 트럼프 측근에서 가장 강력한 인물이라는 머스크의 지위를 강조했다”고 평가했다.뉴욕타임스
엔비디아, 실적 전망치 상회

‘슈퍼 억만장자’들 자산 급증

뿔난 캐나다, 메뉴판서 아메리카노 지운다관세전쟁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캐나다의 일부 카페들은 애국심 고양 차원에서 아메리카노를 캐나디아노로 ‘개명’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월 25일 보도했다. CNBC
아마존, AI 탑재 음성 비서 ‘알렉사 플러스’ 공개미국 아마존이 새로운 가정 인공지능(AI) 비서(Assistant)인 ‘알렉사 플러스(알렉사+)’를 2월 26일 공개했다. ‘알렉사 플러스’는 아마존의 스마트홈 디바이스인 에코쇼에 탑재되면서 사용자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도움을 ‘음성 대화’를 통해 실행해준다. 3월부터 월 19.99달러의 유료 요금제로 운영되며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파이낸셜타임스
“미국은 이제 서방의 적”파이낸셜타임스(FT)의 수석 경제 논설위원인 마틴 울프는 2월 25일 칼럼을 통해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전쟁 이후 세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며 “미국은 이제 서방의 적이 됐다”고 밝혔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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