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핵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뉴스를 선별해 전달합니다.

기존의 상식을 뒤엎으며 취임 첫 날부터 그린뉴딜을 폐지하고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한 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기존의 상식을 뒤엎으며 취임 첫 날부터 그린뉴딜을 폐지하고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한 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한경ESG] ESG 뉴스 5

트럼프 복귀...그린허싱 본격화


기업들이 친환경 관련 발언을 자제하기 시작했습니다. 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영국 100대 상장사 중 63곳이 2024년 환경 보호 활동을 의도적으로 저평가하거나 홍보를 자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정치적 반발과 규제 강화에 따른 평판 리스크를 피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그린허싱(Greenhushing)’은 기업이 친환경 활동에 대해 침묵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글래스 루이스, DEI 위험성 경고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 루이스가 주주총회에서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 요소를 계속 고려해야 한다고 주주들에게 권고했습니다. 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글래스 루이스는 DEI 관련 의결권 행사에 따른 리스크를 명확히 인지하도록 주주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앞서 주요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DEI를 더 이상 고려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월가 이어 일본 금융권..기후 연합 이탈 움직임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 그룹(SMFG)이 넷제로은행연합(NZBA)에서 탈퇴할 예정이라고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월가와 캐나다 주요 금융기관에 이어 일본 주요 은행도 NZBA에서 이탈하는 모습입니다. 은행권에 따르면 노무라 홀딩스 역시 NZBA 탈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환 포착으로 전략 선회해야"

금융 이니셔티브가 기업의 전환 전략을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해 그린워싱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에너지경제·재무분석연구소(IEEFA)는 4일 글래스고 넷제로 금융연합(GFANZ)에 전환 지수 개발을 촉구하며 금융사의 그린워싱 위험을 축소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니셔티브 이탈을 막고 실질적인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서는 과거 배출량 정보가 아닌 미래 배출 전망을 기준으로 회원사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쌀 옥수수 등 경작지 3분의 1 위험"

지구 평균 기온이 1.5°C 이상 상승하면 주요 작물 생산량이 급감해 세계 식량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4일 핀란드 알토대 새러 하이코넨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쌀·옥수수 등 핵심 작물 경작지의 3분의 1이 지구 온난화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기온이 3°C 이상 상승할 경우 경작지의 4분의 3이 위험에 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승균 한경ESG 기자 cs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