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앞 탄핵 반대 집회 참가한 황교안 전 총리 사진=연합뉴스
성균관대 앞 탄핵 반대 집회 참가한 황교안 전 총리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탄핵이 인용되면 걷잡을 수 없는 폭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 전 총리는 전날인 5일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소추안이 인용된다면 그 파장을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폭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탄원서도 제출했다. 황 전 총리는 105만 4239명이 윤 대통령 탄핵안 기각을 촉구하는 전화 서명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황 전 총리는 윤 대통령이 선포한 12·3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부정선거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간 대한민국에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작을 거듭해 부정선거로 당선된 국회의원들이 국회를 침탈하고 국헌을 문란하게 했다”며 “국민의 참정권이 부정선거로 무도하게 탈취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국헌이 부정선거 세력에 의해 유린당했다”며 “누가 내란죄를 저지른 것이냐”고 반문했다.

황 전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실질심사 당시 일어난 서부지법 난입 사태와 관련해서도 폭동 가담자들에 대한 변호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황 전 총리와 부방대를 협박, 폭력행위처벌법 위반(폭행 및 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로 최근 고발했고 경찰은 관련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