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필 때 서울에는 못 꼈지만” 김포시 ‘이 도시’ 선정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서울에 편입해 메가 시티가 된다”는 여당 대표의 말에 설렜던 김포시가 서울 편입은 결국 좌절됐지만 '2025 대한민국 책의 도시'로 선정됐다.

12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 따르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2014년부터 지역에서의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공모로 지자체 한 곳을 ‘대한민국 책의 도시’로 선정하고 9월 독서의 달에 해당 책의 도시에서 전국 규모의 독서 축제인‘대한민국 독서대전’을 개최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

문체부는 지난해 9월 공모를 통해 ‘2025 대한민국 책의 도시’로 김포시를 선정했다.

김포시는 시립도서관 7곳과 작은 도서관 4곳 등 독서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달달인문학’, ‘김포시민 책 돌려 읽기’와 같은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를 운영하고 2018년부터 매년 도서관 책 축제를 열어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13일 열리는 대한민국 책의 도시 선포식에서는 상징기 전달, 시립 소년소녀 합창단의 축하공연과 함께 ‘2025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홍보대사 위촉식을 진행한다.

오랜 시간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해 온 가수이자 에세이 ‘그러라 그래’, ‘그럴 수 있어’ 등 총 4권의 저서를 집필한 작가 양희은 씨가 홍보대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