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 역대 2월 중 최대” 美 관세 조속 대비 방침
지난 2월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전년 같은달 대비 생산·수출·내수 모두 두 자릿수 증가하고 역대 2월 최대 수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에 따르면 2025년 2월 자동차산업은 전년 동월 대비생산(+17.1%)·수출(+17.3%)·내수(+14.8%) 모두 두 자릿수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다.

산업부는 월간 자동차 생산량이 35.2만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4년 2월 36.1만대 이후 11년만에 2월 월간 생산량이 35만대를 초과한 수치라고 밝혔다.

2월 수출량은 전년 동월 대비 17.3% 증가한 23.3만대를 기록했고 수출금액 기준으로는 17.8% 증가한 60.7억 달러를 달성해 연간 2월 실적 중 처음으로 60억불을 돌파했다.

특히 ▶EU(독일 1.8억$, +53.1% /네덜란드 0.9억$, +45.6%), 중동(이스라엘 1.1억$, +348% / 이라크 0.8억$, +25.6%) 등의 2월 수출실적 상승 ▶하이브리드차 수출액 전년 동월 대비 61.7% 대폭 증가 등이 우리나라 전체 2025년 2월 수출액 플러스 전환 및 무역수지흑자 달성에 기여했다.

2월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4.8% 증가한 13.3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승용차 개별소비세를 올해 상반기까지 30% 감면(한도 100만원)한 것과 지난 1월 15일 발표한 ‘친환경차·이차전지 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전기차 보조금 조기 개편 및 집행을 추진하며 2월 전기차 판매량이 1.4만대(+298.1%)로 대폭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인만큼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특히 자동차대미협력 TF 등을 통해 미국의 무역조치 가능성에 대한 자동차 업계 의견 수렴 및 관련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조속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