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이자 출신들이 창업, 케이캡 물질 최초 개발한 업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통해 1대 주주 등극, 지분율 10.61%

HK이노엔 BI(사진 왼쪽)와 라퀄리아 CI
HK이노엔 BI(사진 왼쪽)와 라퀄리아 CI
HK이노엔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신약 연구개발 기업 ‘라퀄리아’의 신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HK이노엔은 라퀄리아 주식 259만2100주, 10.61%의 지분을 확보해 1대 주주가 됐다.

라퀄리아는 일본 화이자 제약 출신 연구진이 2008년 설립한 신약개발 기업이다. 2010년에는 HK이노엔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물질 기술을 이전하기도 했다. 라퀄리아가 개발한 물질들은 기술이전을 통해 HK이노엔의 ‘케이캡’(위식도역류질환신약)을 포함한 인체용 의약품 및 동물의약품 등 총 4개 제품으로 시판 중이다.

라퀄리아는 이뿐 아니라 현재 소화기 질환, 통증, 항암 분야 항체, 유전자 및 단백질 의약품, 저분자 의약품 등 총 18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케이캡’의 일본 시장 진출은 물론, 신약 파이프라인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HK이노엔 곽달원 대표는 “라퀄리아 지분 인수를 통해 양사가 신약 연구개발 분야에서 더욱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불어 케이캡의 일본 시장 진출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 협력 기회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