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추진준비위, “서울시 규제완화에 준주거로 종상향할 것”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금호두산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아파트 소유주를 대상으로 ‘금호두산 재건축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소유주 200여명이 참석했다.
1994년 준공된 금호두산아파트는 최고 15층, 1267가구로 기존 용적률이 249%에 달한다. 이에 따라 재건축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판단 하에 2020년부터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했지만 해당 사업은 내부 갈등으로 무산됐다.
그런데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2030 서울특별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주거환경정비사업 부문)’ 변경안에 따라, 재건축 시 용도지역을 기존 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
준비위는 현재 아파트 부지의 약 90%가 지하철 승강장 반경 250m 내에 위치하며, 평균 공시지가가 643만원으로 서울 평균(727만원)보다 낮아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조례 기준 준주거 용적률은 400%이에 따라 가구 수를 기존 1267가구에서 1900가구로 대폭 늘려 재건축 사업성을 높일 방침이다.
준비위는 종상향으로 용적률 400%(서울시 조례 기준 허용용적률)를 적용해 일반분양 분 400여가구를 포함해 1900가구로 재건축한다는 계획이다. 입체공원 도입, 준주거 상향 시 비주거시설 의무설치 폐지 등도 활용이 가능하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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