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천 사유는 △2025년 1분기 어닝 시즌(실적 발표 기간)을 맞이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할 전망이고 △2025년에는 3년 만에 두 자릿수 수준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자사주 소각 및 추가 매입 등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기대감이 높아질 시점이고 △주주이익환원 규모가 2024년 2800억원에서 2025년과 2026년에는 약 3500억원 수준으로 약 2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주가는 7% 오르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최근 호재가 많아지고 있고 수급도 나쁘지 않아 특히 단기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판단이다.
LG유플러스 경영진이 2025년 이익 턴어라운드(흑자전환) 가능성을 밝히고 있지만 아직 투자자들의 반응은 뜨겁지 않다. 2023~2024년에는 당초 예상과 달리 연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고 서비스 매출 흐름도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4월부터 시작되는 1분기 프리뷰(실적 추정치)가 본격화되면서 LG유플러스에 대한 시장의 시각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2025년 1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보수적으로 봐도 2025년 1분기 LG유플러스의 연결 영업이익은 2407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9% 증가한 수준이고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약 69% 늘어난 수치다. 이동전화와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 매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인건비·마케팅비·감가상각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2024년 1분기와 4분기에는 영업비용 부담으로 실적이 부진했던 만큼 이번 1분기에는 이익 증가폭이 눈에 띄게 클 것으로 보인다.
2025년을 여는 첫 실적이 양호하게 나오면 연간 기준으로 9000억원대 중반의 연결 영업이익 달성이 유력하다는 전망에 힘이 실릴 수 있다. 이에 따른 주가 상승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수급과 재료 여건도 좋은 시점이다. 매수를 고민 중인 투자자라면 차라리 시기를 앞당길 것을 권한다. 3월 27일까지 매수하면 확정된 연말 배당금 400원을 받을 수 있고 2024년 4분기 콘퍼런스콜에서 LG유플러스 경영진이 자기주식의 1.6%를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이기 때문이다. 특히 단기투자 매력도가 높고 4분기 프리뷰 시즌 진입과 함께 본격적인 주가 반등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4월에는 오랜만에 탄력적인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김홍식 하나증권 애널리스트
2024 하반기 통신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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