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전국하원의원위원회(NRCC) 행사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번 조치는 제약회사들이 미국 내로 생산 시설을 이전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2일(현지시간)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도 제약회사들이 세제 혜택을 위해 아일랜드로 본사를 옮긴 사례를 지적하며 관세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제약회사들이 아일랜드로 가기 시작했을 때 나는 ‘그래, 가고 싶으면 가라. 아일랜드에 가는 건 괜찮다’고 생각했다”면서도 “하지만 미국에 물건을 팔고 싶다면 200% 관세를 물게 하겠다. 그러면 결국 미국에 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해외 공급 의존도가 높은 제약 업계는 제조 비용 급등을 우려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의 단계적 적용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제약 업계가 로비를 통해 관세를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강하게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 한경매거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