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대출사기” 하나은행 350억 피해 외부인 허위 서류로 속여
하나은행에서 350억 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사고는 외부인의 서류 위조에 의한 사기로 드러났으며 대부분의 손실은 담보물 매각 등을 통해 회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350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사고 발생일은 지난해 4월 30일로 손실 예상 금액은 1억9538만원이다.

하나은행은 금융사고 발견 경위에 대해 “영업점으로부터 주요사안 보고 접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차주사가 부동산 구입을 위한 잔금대출을 받기 위해서 은행에 제출했던 계약금, 중도금 이체확인증이 허위로 확인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기한의이익상실 조치와 함께 담보물 매각 등을 통해 99.5% 회수 조치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