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백끼[이주의 책]
홍콩백끼
손민호·백종현 지음│중앙북스│2만5000원
홍콩백끼는 50여 일간 130곳의 식당을 취재하고 500여 가지 음식을 직접 맛본 뒤 엄선한 100곳의 홍콩 맛집을 소개한다.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카프리스’를 비롯한 파인다이닝, 100년 넘은 딤섬 노포, 주윤발이 자주 간다는 죽집, 484m 높이의 세계 최고 루프톱 바까지…. 전통과 현대, 고급과 서민을 아우른 홍콩 미식의 총체다. 그 여정은 단순한 맛집 기획이 아니라 문화와 역사, 도시의 분위기까지 고스란히 담은 하나의 다큐멘터리다. 책은 총 3부 구성으로 일상의 음식에서 파인다이닝까지, 먹거리에서 홍콩 영화 명소까지 넓게 아우른다. 딤섬 하나에도 200가지가 있고 하가우의 투명도를 보고 맛을 가늠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 홍콩은 음식에 진심인 도시다. 저자들은 먹는 이야기 너머 홍콩의 외식 문화, 도시 구조, 젊은 세대의 취향, 그리고 역사를 끌어안은 노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풀어냈다. 차찬텡을 통해 집밥이 사라진 사회 구조를 이해하고, 다이파이동에서 길거리 문화의 활기를 읽으며, 골목 미쉐린 식당에서 진짜 홍콩을 만난다.
홍콩백끼[이주의 책]
경제학자처럼 생각하기
에드 퀀웨이 지음│육혜원 역│이화북스│2만2000원
불확실성의 시대를 읽어내는 경제학의 역할은? 영국의 철학자 토머스 칼라일은 경제학을 “따분하고 외로운, 사실은 꽤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것. 어떤 식으로 부르건 간에 그것은 우울한 학문이다”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경제학은 실업률 증가, 물가 변동 등 위기 상황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특히 최근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경제학은 이러한 사회·경제적 혼란을 이해하고 대응하는 데 중요한 ‘생각의 도구’를 제공한다. 최근 세계경제는 다양한 도전과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홍콩백끼[이주의 책]
우주여행자를 위한 생존법
폴 서터 지음│송지선 역│2만5000원
바야흐로 우주의 시대다. NASA는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고 스페이스X는 인류의 화성 이주를 추진한다. 중국은 이미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운영 중이고 일본은 달 착륙에 성공했으며 인도는 유인 우주 비행에 도전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접근뿐만 아니라 민간 영역에서도 우주 탐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상업 우주 비행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인도 마음만 먹으면 우주여행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우리는 우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홍콩백끼[이주의 책]
벤처딜, 실리콘밸리 투자 바이블
브래드 펠드 등 지음│양석진 역│잇담북스│2만8000원
세계적인 혁신 기업들의 성장 뒤에는 벤처캐피털의 힘이 있다.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초기 단계에서 벤처캐피털의 투자를 받아 성장했고 오늘날에도 많은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를 통해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벤처캐피털 투자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집필된 실전 가이드다. 벤처캐피털리스트로 활동해 온 저자들이 수백만 건의 금융 거래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자들이 자주 묻는 투자와 협상에 대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쓰여졌다.
홍콩백끼[이주의 책]
월급만으로는 돈이 돈을 버는 걸 절대 이기지 못한다
최성락 지음│월요일의꿈│1만9000원
저자는 2021년 파이어족이 됐다. 열심히 돈을 썼다. 2021년 말부터 주식과 비트코인이 폭락했다. 새로운 돈벌이 없이 돈만 쓰는 생활을 해야 했는데 2024년 초 모든 자산이 원래대로(2021년 8월 말 수준으로) 회복했다. 더 놀라운 것은 2024년 봄부터 주식과 비트코인의 가격이 계속해서 올랐다. “직장을 그만두고 수익 활동을 하지 않은 채 펑펑 쓰기만 했다. 그런데 오히려 재산이 늘었다.” 이 경험 이후 저자는 이전에 읽었던 책의 구절을 다시 발견하게 된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