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행사에서는 윤태진 글래스돔 유럽 법인장과 김성훈 책임 매니저가 발표자로 나선다. 윤 법인장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한 제품 탄소발자국(PCF) 규제 동향을 설명하고 김 매니저는 데이터 변동성이 탄소발자국 산정에 미치는 영향과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밀 계측 기반의 모델링 방안을 소개할 계획이다.
제품 탄소발자국은 전 세계 규제 당국이 수출입 제품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직접적으로 평가하는 핵심 지표로 떠올랐다. 기존의 정적 LCA 방식은 높은 비용과 낮은 정밀도로 인해 제조업 현장의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번 웨비나는 탄소 데이터의 실시간성·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실무적 접근을 공유하는 자리다.
한편, 글래스돔코리아는 국제 공인 인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제품 탄소발자국 평가에 대한 국제 표준 ‘ISO 14067’ 검증을 세계 최초로 획득했다고 지난 3월 26일 밝힌 바 있다.
로이드인증원은 EU의 EU-ETS(배출권거래제도) 및 CBAM 공인 검증기관으로 활동 중이며 향후 탄소국경조정제(CBAM) 보고서의 공식 검증을 맡을 예정인 기관이다. 현재 160개국 이상에서 국제 표준 인증과 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철강·알루미늄 등 고탄소 품목의 유럽 수출을 위한 필수 파트너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정책 흐름을 따라가는 ‘규제 대응’에서 나아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수출 전략’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탄소 데이터 품질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균 한경ESG 기자 cs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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