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판교하우스.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 판교하우스. 사진=LIG넥스원
국내 최초로 민간 주도 방식으로 개발되는 정지궤도 위성 '천리안위성 5호' 개발사업 수주를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천리안위성 5호 사업 추진위원회는 위성 본체 개발사업 수주 우선협상대상 기관으로 LIG넥스원을 선정했다. 경쟁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이에 반발해 지난 10일 공식 이의를 신청했다.

이의를 제기한 사업은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 위성 시스템 및 본체 개발' 사업으로 2031년까지 총 3238억원을 투입하는 대형 국가연구개발사업이다.

평가는 비용을 제외한 기술 및 역량평가로 진행됐으며 서면 및 발표평가를 거쳐 지난 1일 사업 추진위원회에서 평가 결과를 확정했다.

KAI 측은 LIG넥스원 측이 위성 시스템이나 본체 개발을 주도해 수행할 실적이 거의 없고 위성 조립 및 시험설비도 갖고 있지 않다며 제대로 된 기술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AI는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사업에서도 평가 결과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제기를 한 바 있다.

사업을 공고한 한국기상산업기술원 측은 검토를 거쳐 답변한다는 계획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