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농협맛선, 구독회원 대상 설문조사

고물가가 바꾼 트렌드...‘식품 구독료’도 대폭 줄였다
농협의 농식품 구독서비스 월간농협맛선이 론칭 2주년을 맞아 구독회원 대상 92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가 눈길을 끈다.

설문에 따르면, 소비자가 가장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월 식품 구독료는 2~3만 원대(37.4%)였다. 뒤를 이어 3~4만 원대(32%), 4~5만 원대(21.9%)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조사에서 5만 원대(37.7%)가 가장 많았던 것과는 대비되는 결과로, 고물가 속 실속 소비 성향이 강해졌음을 엿볼 수 있다.

회사 측은 “경기 불안과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소형가구의 증가에 따른 소량, 소형 포장 선호가 구독서비스 가격 인식 변화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실제 이번 조사 응답자의 68.9%가 1~3인 소형가구로, 1인 가구는 12,3%, 2~3인 가구는 56,6%로 나타났다.

이들이 식품 구독서비스를 선택한 주요 이유로는 신선식품을 편리하게 받기 위해서(60.7%), 가격 대비 품질이 좋아서(34,7%), 정기적인 배송이 필요해서(27.6%), 구독 시 더 저렴해서(19.7%) 등이 꼽혔다. 이는 편리함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실속 중심 소비 패턴이 식품 구독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식품 구독시장 확대에 대한 질문에는 91.5%가 긍정적으로 응답했으며, 미래의 식품 구독 서비스에서 기대하는 변화로는 맞춤형 추천 서비스 강화(40.7%), 소형가구 맞춤형 소형 패키지 확대(41.1%), 로컬푸드 강화(40.1%) 등이 선택됐다.

한편 농협맛선은 론칭 2주년을 기념해 5월 25일까지 첫 구독 시 최대 49% 할인, 구독 경험이 있는 회원 대상 5000원 할인쿠폰 증정, 2주년 돌잔치 게임 통과자 전원에게 2000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지급 등의 이벤트를 연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