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신한은행장. 사진=신한은행
정상혁 신한은행장. 사진=신한은행
지난해 신한은행은 ‘은행권 당기순이익 1위’라는 실적을 기록했다. 내용도 좋다. 글로벌 누적 순이익이 7336억원으로 글로벌 사업의 손익 비중 19.85%를 달성한 것이다. 기업 대출에서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이뤘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경영철학인 ‘고객몰입’ 전략을 통해 외형적 성장과 내실을 모두 잡았다. 2024년부터 ‘신한의 몰입(沒入)’이라는 주제로 추진된 경영전략은 조직개편을 통해 실현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 디지털이노베이션그룹을 영업추진 4그룹으로 편성해 Baas, 땡겨요 등 플랫폼 기반의 영업활동을 강화했다.

‘고객몰입’ 전략은 특히 기업여신 조직에서 극대화됐다. 지난해 신설된 ‘신한 S.O.L 클러스터 조직’은 기존 ‘영업’과 ‘심사’가 분리된 기업여신 실행의 기존 관행의 틀을 깨고 고객중심 관점에서 영업과 심사를 현장에서 협업해 업체를 정밀 분석하는 새로운 방식의 기업영업체계로 보다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초에는 정상혁 은행장 지시로 모든 재무분석 비재무 분석 수치 등 입력 절차를 자동화하고 종합 의견만 입력할 수 있도록 의견서 작성 프로세스가 간소화돼 기업 여신 의사결정 속도가 대폭 높아졌다.

신한은행은 2024년 5월 중소벤처기업부, 주한베트남대사관,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원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에 각종 지원제도 및 투자정보, 맞춤 컨설팅 지원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콘퍼런스를 개최했으며 향후 해외에서도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정상혁 은행장은 사내 소비자보호센터장을 맡았던 만큼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9월 23일 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내부통제 책무구조도를 감독 당국에 제출하고 ‘책무구조도 시범운영’ 참여를 본격화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